posted by CPT #7 JIN 2017. 3. 4. 00:09


1. 개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15년 개봉한 터미네이터 5편이다. 하지만 4편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이어지는 내용이 아닌 세계관의 리부트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다시 출연했고 그 외의 배역은 전부 바뀌었다.


2. 스토리

존 코너는 기계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스카이넷은 과거를 바꾸기 위해 타임머신으로 T-800을 과거로 보내고 코너는 과거로 카일리스를 보내는데 타임머신이 작동한 순간 카일 리스는 코너가 무언가에게 습격당하는 모습을 본다. 그가 시간이동한 과거는 원작과 달리 역사가 바뀌어있었다.


3. 리뷰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이름값이 상당한 프렌차이즈였다. 하지만 3편이후 계속 혹평을 들어왔으며 심지어 드라마시리즈 사라 코너 연대기도 반응이 좋지 않아 후속작이 안나오는 상황이다. 그래서 아마도 프렌차이즈를 부활하고자 리부트를 계획한 모양인데....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확실히 이 시리즈는 인기가 떨어졌다 밖에 설명이 안된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같은 경우엔 솔직히 4편의 리메이크 수준으로 유사한 영화지만 엄청난 흥행을 했지만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같은 경우엔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긴 수준이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시나리오 자체가 뒤죽박죽이다. 명작으로 회자되는 1, 2편에 비하여 임팩트도 없다. 하지만 원작 팬에게는 상당히 인상깊은 장면들이 존재한다. 1, 2편의 시간들이 모두 나오기 때문에 영화자체가 오마주가 많은 편이다. 그것을 비교하면서 보는것도 재미이다. 즉 이 영화는 A급 예산으로 제작한 팬무비이다. 이것은 팬이 최고의 갑부중 하나라서 영화를 보며 구상한 스토리를 실제로 제작한 듯한 느낌을 풍기고 있다. 아무튼 필자가 얘기하고자 하는바는 원작팬이라면 나쁘지 않게 볼수있다는 얘기이지 이 영화가 걸작이란건 아니다. 걸작이었으면 흥행도 했겠지 입소문타고......


블로그 자체 평점: ★★☆☆☆

A급 예산으로 만든 팬무비

posted by CPT #7 JIN 2017. 3. 2. 01:09


스타워즈의 판권이 월트디즈니로 넘어감에 따라 신작들이 나오고 있어서 팬의 입장에선 매우 즐거우면서도 약간은 걱정된다. 스타워즈 1, 2, 3편 프리퀄 시리즈처럼 기존 원작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깨어난 포스의 성공적인 리부트 이후 로그 원은 필자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주었고 드디어 개봉하였다.


깨어난 포스는 4편의 오마주가 너무 강한 나머지 새로움이 없어 아쉬웠다. 인물들만 새로울뿐인데 안타깝게도 이것은 팬서비스도 안되며 마치 단순히 배낀듯한 영화였다. 그래도 21세기의 멋진 그래픽으로 프리퀄처럼 망작 수준이 아닌 스타워즈 본연의 맛을 즐길수 있는 수준이라 긍정적인 평가를 했었다. 하지만 로그 원은 오리지날 스토리의 외전이기 때문에 세계관의 확장으로 본다면 팬으로써 굉장히 기대할만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당한 수작이 탄생하였다.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가 특수효과 남발로 클론 트루퍼까지 전부 CG였던지라 생동감이 없었지만 로그 원은 스톰 트루퍼나 여러가지 세트로 촬영한 작품이어서 원작의 분위기 위에 완전히 21세기의 기술을 접목한 그런 바람직한 연출이었다. 영화 자체의 시나리오도 스타워즈의 시작인 4편의 프리퀄인지라 이야기가 잘 이어질수 있도록 신경쓴 티가 났다. 덕후가 만든 팬무비같이 정말 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과 납득할수있는 스토리 때문에 그야말로 만족감이 대단했다.


하지만 올드팬들에게 정말로 와닿은것은 바로 스크린에서 다스 베이더를 볼수있었다는 것이다. 이것 하나 만큼으로도 팬들에게는 영화표값이 아깝지 않다. 전성기의 다스 베이더를 볼 수 있다는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아무리 망작이라도 욕하면서 볼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퀄리티가 있는 수작이다.


다행히도 영화의 흥행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나머지 스타워즈 시리즈도 더 잘만들어 주길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