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판권이 월트디즈니로 넘어감에 따라 신작들이 나오고 있어서 팬의 입장에선 매우 즐거우면서도 약간은 걱정된다. 스타워즈 1, 2, 3편 프리퀄 시리즈처럼 기존 원작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깨어난 포스의 성공적인 리부트 이후 로그 원은 필자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주었고 드디어 개봉하였다.
깨어난 포스는 4편의 오마주가 너무 강한 나머지 새로움이 없어 아쉬웠다. 인물들만 새로울뿐인데 안타깝게도 이것은 팬서비스도 안되며 마치 단순히 배낀듯한 영화였다. 그래도 21세기의 멋진 그래픽으로 프리퀄처럼 망작 수준이 아닌 스타워즈 본연의 맛을 즐길수 있는 수준이라 긍정적인 평가를 했었다. 하지만 로그 원은 오리지날 스토리의 외전이기 때문에 세계관의 확장으로 본다면 팬으로써 굉장히 기대할만 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당한 수작이 탄생하였다.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가 특수효과 남발로 클론 트루퍼까지 전부 CG였던지라 생동감이 없었지만 로그 원은 스톰 트루퍼나 여러가지 세트로 촬영한 작품이어서 원작의 분위기 위에 완전히 21세기의 기술을 접목한 그런 바람직한 연출이었다. 영화 자체의 시나리오도 스타워즈의 시작인 4편의 프리퀄인지라 이야기가 잘 이어질수 있도록 신경쓴 티가 났다. 덕후가 만든 팬무비같이 정말 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과 납득할수있는 스토리 때문에 그야말로 만족감이 대단했다.
하지만 올드팬들에게 정말로 와닿은것은 바로 스크린에서 다스 베이더를 볼수있었다는 것이다. 이것 하나 만큼으로도 팬들에게는 영화표값이 아깝지 않다. 전성기의 다스 베이더를 볼 수 있다는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아무리 망작이라도 욕하면서 볼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퀄리티가 있는 수작이다.
다행히도 영화의 흥행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나머지 스타워즈 시리즈도 더 잘만들어 주길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을 위한 살인인가? 영화 드론 전쟁 굿 킬 2014 리뷰 (0) | 2017.03.02 |
---|---|
유해진 주연 영화 럭키 LUCK KEY 리뷰 (0) | 2017.03.02 |
캡틴 판타스틱 리뷰 : 이상세계의 붕괴 (0) | 2017.03.01 |
영화 더 로드 리뷰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실사판 (1) | 2017.03.01 |
영화 왓치맨 리뷰 : 무기력한 영웅의 모습 (0) | 2017.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