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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09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리뷰 : 스파이언맨?
posted by CPT #7 JIN 2017. 7. 9. 16:24

 

1. 개요&스토리

스파이더맨 최신작 마블과 소니 픽처스 합작이라고 쓰고 캐릭터 대여라고 읽는다........인 홈커밍이다. 홈커밍은 미국 학교내의 홈커밍 파티를 다루기도 하며 마블 본가에 다시 돌아왔단 의미를 갖기도 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이며 상대 빌런으로는 벌처가 등장한다. 스타크레프트1의 그 벌처가 아니다.


2. 리뷰

한줄평: 스파이.....언맨 ★★☆☆☆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잘 나가고 있는 이유는 아이언맨 실사영화 성공 이후로 멈추지 않고 꾸준히 영화를 내면서 영화속 세계관을 완성시키고 어벤저스 인원들의 인기를 올려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판권은 소니 픽처스에 있었고 마블 영화에 스파이더맨이 등장할수 없었는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소니 픽처스가 결국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는 듯이 스파이더맨을 마블 영화에 등장시켰다. 물론 저작권료는 받아서 이익은 챙기겠지...... 아무튼 시빌워에서 새로운 스파이더맨에 대해서 상당히 호평이었고 홈커밍에 대한 기대도 매우 높았으나.....

스파이더맨 홈커밍도 역시 과거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를 뛰어넘지 못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보다 못한 점도 많기 때문에 굉장히 아쉽다. 특히 원작 마블 만화 팬의 상당수가 스파이더맨에 몰려있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에 대한 실망은 상당히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영화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다.


2.1 기술의 발전에 따른 비주얼 상승



매인 빌런인 벌처는 원작의 대머리 독수리 같은 코스튬에 비해 엄청난 비주얼 상승을 이뤘다. 21세기의 트랜드를 반영하여 메카닉 스럽고 멋지다. (참고로 배우는 마이클 키튼으로 초대 배트맨이다. 응?!) 마블 코믹스의 설정은 1960년대부터 나오던 것이지만 그것을 현대 트랜드를 잘 반영한것은 좋은 것이다.


2.2 구작에 대한 오마주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명장면에 대한 오마주가 들어가있다. 스파이더맨2의 지하철을 멈추는 장면을 두동강 난 선박을 잡고 고군분투하는 씬으로 오마주했는데 의도는 좋았으나 스파이더맨2만큼 비장한 연출은 아니었다.



또한 거꾸로 매달려 키스하는 유명한 장면을 오마주했는데 kiss her! 하는 AI의 소리와 달리 홈커밍의 스파이더맨은 키스를 하지 못하고 떨어진다. 아마도 개그로 승화시키려 한 모양이지만 이 오마주마저도 원작에 비하면 장면 자체가 임팩트가 전혀 없다. 원작 팬이라면 조금 웃고 넘겼을지도? 또한 빌런인 벌처를 죽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스파이더맨의 비살상적인 특성을 잘 살렸다고 볼수는 있는데 워낙 약체로 묘사되어서 그마저도 좀 그렇다.


2.3 너무나도 변해버린 스파이더맨의 정체성



사실 이 영화는 위 2개의 스냅샷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스파이더맨 슈트에 아이언맨 수준의 AI가 탑제되어있고 아이언맨은 시도때도 없이 찬조출현을 한다....... 과연 이게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가 맞는가 의심이 된다. 적어도 캡틴 아메리카, 토르는 단독 영화로써 내가 주인공이다라고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여기서 나오는 스파이더맨은 토니 스타크가 돌보는 아이와도 같다. 한줄평인 스파이언맨이 이해가 갈것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부터 스파이더맨은 굉장히 말이 많아지더니 홈커밍에서는 시도때도 없이 중얼거리는 수다쟁이가 되어버렸다. 원작의 스파이더맨도 말은 많은편이었지만 김영철같은 수다쟁이 캐릭터가 아니라 재치있고 위트있는 말을 던지는 캐릭터였는데 여기선 데드풀처럼 말 많은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오죽하면 이런 MEME까지 돌정도이니 이 영화에 대해선 언급할바가 거의 없을듯싶다. 마리사 토메이의 엄청난 1승이다.


3. 결론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로써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보다 못하다. 특히 차기작이 갓본좌수준인 스파이더맨2를 넘어설지가 미지수이고 원작 팬들이 분노할만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시리즈의 흥망성쇠가 예측하기 힘들다. 스파이더맨 트릴로지가 나온지 10년이 넘어가지만 역시 그것을 뛰어넘지 못하는게 참 아쉬울뿐이다. 토비 맥과이어가 복귀하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