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헨리 리뷰 : 멀미나는 1인칭 영화

1. 개요

한국에서는 2016년 5월 19일에 개봉한 러시아 영화이다. 풀타임 1인칭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2. 스토리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당한 헨리는 기억이 지워진 채 사이보그로 부활하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그에게 세계지배를 꿈꾸는 아칸이 나타나 아내를 납치하고, 헨리는 아칸과 그의 용병들을 상대로 싸운다.

3. 리뷰

영화가 마치 FPS 게임을 연상케 한다. 특히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오마주가 느껴지는데 그 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에서 영감을 얻은 모양이다. 1인칭 진행의 특성상 관람시 멀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단순히 카메라로 1인칭 효과만 연출해 낸것이 아니라 저렇게 실제로 고프로 카메라를 이용하여서 촬영했다고 하니 화면이 매우 흔들리는 장면도 굉장히 많다.

솔직히 말해서 두번보고 싶지는 않은 영화이다. 시나리오가 생각보다 조잡하며 FPS 게임 매니아라는 특정 타겟층을 공략하여서 만든 B급 성향이 강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저예산인지라 질좋은 영상 퀄리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의 도전적인 요소는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 다만 1인칭 스테디 캠을 이용해서 화면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카메라 워크까지도 1인칭 게임에 가깝도록 완벽한 연출이 필요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둠의 1인칭 장면이 이 영화보다 더 연출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 자체 평점: ★★☆☆☆

시도는 좋았으나 B급 지향이며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보였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