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동명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학교의 집단 따돌림으로부터 꼬여버린 인간관계가 스토리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을 하여 작화나 연출 수준이 좋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2017년 5월 개봉하였고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서 본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2. 리뷰
블로그 자체 평점: ★★★★
한줄평: 잘 뽑아낸 액기스
필자가 위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 이유는 유플러스 TV에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무료 영화 목록에 있었고 마침 볼게 없었기에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듯한 <목소리의 형태>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상물을 보면서 뭔가 필자는 암이 걸리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결말이 암을 해소해줄것이라는 그런 것 때문에 빠져드는 그런 이상한 매력이 있다. 마치 한 때 유행했던 막장드라마와도 같다. 그리고 뭔가 머릿속에 기억 남는 영상물이었기 때문에 리뷰를 쓰게되었고 심지어 리뷰를 쓰기 위해 원작만화도 전부 읽어보았다.
원작을 읽어보니 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잘 압축해놓은 액기스나 다름없다. 사실 2시간 10분이라는 러닝타임은 굉장히 긴 것이다. 거의 마블 영화 수준의 러닝타임을 갖는데 장편의 만화를 하나로 압축하다보니 당연한걸지도 모른다. 극장판은 전체적인 스토리는 달라지지 않았으나 전개에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삭제, 변경하는 방식으로 압축을 해놨다.
필자같은 경우엔 극장판 → 원작 만화 순서로 보게된것인데 극장판의 연출이나 청각 장애인에 대한 성우의 연기가 워낙 좋은 편인지라 오히려 몰입해서 보고 이해하는데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극장판 자체의 연출이나 분량조절은 굉장히 좋았지만 작품을 제대로 몰입하고 싶다면 원작을 읽어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3. 평가
작중행적이 들어가기 때문에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
3.1 문제점
3.1.1 정상이 아닌 사람들
일단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본작의 인물들의 행적을 보고 있자면 암이 걸린다. 솔직히 말해서 세상에 저런 부정적인 인물들만 모아놓는다면 사회가 얼마나 병신같이 돌아갈까 생각하게 만들 정도이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평가 가능한 인물이 니시미야 쇼코, 사하라 미요코 정도이니 말 다한 셈이다.
몇가지 정리를 해보자면....
1. 학생들에게 제대로된 교육이나 지도를 하지 않고 문제가 발생했을때 책임 회피만 하려는 교사들.
2. 여러 학교를 옮겨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나 장애인을 차별하는 아이들.
3. 친구를 배신하고 그 친구를 왕따시키는 아이들.
뭐 이딴 세상이 있나 싶을정도이다. 그나마 양심이 있는 인물이 사하라 정도인데 본인은 옳은 행동을 하지만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데에는 적극적이지 않고 그냥 그 상황을 회피해버리는 인물이다. 작중 인물들이 전부 인성에 하자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행동에대해서 공감하기 힘들다.
3.1.2 합리화
위에 언급된 이런 정상이 아닌 인물들에 대해서 핑계거리를 만들어주고 그것으로 합리화를 시키는 것들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이시다 쇼야가 한 부모 가정에서 자라서 평소 기행을 일삼았기 때문에 왕따 주동자가 되었다던지, 우에노 나오카는 쇼야를 짝사랑 했기 때문에 쇼코를 계속해서 괴롭혔다라는 식의 합리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대부분의 인물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데 그것에 대해서 "사실 이 녀석은 원래부터 나쁜게 아니라 이런 이유로 그런 행동을 하게 된거야."라는 식으로 묘사를 하기 때문에 잘못된 것들에 대한 합리화가 이뤄진다. 솔직히 이건 굉장히 거슬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라는 속담이 생각난다.
3.2 결론
위에 나열한 문제점들은 사실 어떻게 보면 문제점이 아니라 이 작품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워낙 작중 인간관계의 갈등이 심하고 사람들이 꼬여있다보니까 솔직히 현실보다 더 시궁창인게 바로 작품 내부의 상황이다. 그리고 아마 대부분의 일반적인 도덕성을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저렇게 행동하지 않을것이 분명하다. 즉 우리는 답을 알고있다.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아야하며, 집단 따돌림을 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굴지 않는다는 이러한 가치관들을 말이다. 하지만 현실속에서 위와 같은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건 아니다. 어디서나 옳은 행동을 하는 사람은 존재하기 힘들다.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고 해결점을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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