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CPT #7 JIN 2017. 6. 8. 18:44


1. 개요 &시놉시스

영화 300에서 레오니다스 왕으로 나온 제라드 버틀러와 제이미 폭스가 주연이다. 각본은 이퀼리브리엄을 감독 했던 커트 위머, 감독은 F. 게리 그레이이다.

클라이드(제라드 버틀러)는 아내와 딸이 살해당하는 사건에서 살아남고 재판을 하고 있었다. 담당 검사 닉(제이미 폭스)은 증거불충분으로 인해 패소할 위기가 되자 피의자와 합의를 하고 재판을 마무리한다.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10년간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한다.


2. 평점 &한줄평

블로그 자체 평점: ★★★★★, 긴장감 있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잘 연출했으며 마무리도 좋았던 수작.


3. 해설 및 리뷰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할수있습니다.

영화를 보고자 하는 분은 나중에 리뷰를 확인하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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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필자는 평점을 만점을 줬다. 사실 어떻게보면 만점 영화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는 만점을 줄만한 학점으로 치면 A이상의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다.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지만 이 영화 역시 설정 상의 헛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헛점은 단순히 현실반영을 해서 따지고 들어갔을 때나 나오는 문제이지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는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그 장치 덕분에 영화의 진행을 매끄럽게하고 스토리상의 헛점이 생길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것의 시작은 닉 검사가 범죄자와 합의를 봤기 때문이다. 닉 입장에서는 증거불충분이라는 상황에서 공범 중 한명이라도 잡아넣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었겠지만 피해자인 클라이드 입장에서는 차라리 합의를 보느니 끝까지 재판을 계속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한것이다. 특히 재판이 끝나고 감형을 받은 범인과 악수하는 장면에서 클라이드의 아빠로써의 엄청난 분노를 느낄수있다. 그리고 10년 뒤 클라이드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클라이드는 정말 완벽한 계획으로 악인들을 한명씩 죽여나가면서 자신의 정의를 실현한다. 닉은 용의자로 클라이드를 수감하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서 유죄를 확증하지 못하고 있다. 클라이드는 자신이 당했던 똑같은 방법으로 사법권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닉은 여전히 클라이드와 협상을 하려고 한다. 아직도 닉이 변하지 않고 범죄자와 합의를 하려고 하고 있음을 볼수있다.



그러나 연이은 무자비한 살인에 마음이 바뀌었는지 닉은 6시까지 자신을 석방하라는 클라이드의 제안을 무시했다. 그 댓가로 닉은 검사동료들을 잃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잃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 한 결과 닉은 우연히 클라이드의 개인 창고에서 터널을 발견하게 되고 범행을 방법을 알게된다. 클라이드는 시청건물을 폭파하여 관련자들을 다 죽이려는 테러를 하는데 이를 눈치챈 닉은 조용히 시청건물로 가서 폭탄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마지막으로 닉과 클라이드가 감방에서 대면을 하면서 나누는 대사가 이 영화의 백미이다. 닉은 "난 이제 더 이상 살인자들과 거래하지 않아. 너를 통해서 배웠지"라고 하는데 클라이드는 "그래. 난 자네에게 그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네. 기쁘군"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클라이드는 계획대로 폭탄을 폭파시키는데 그 폭탄은 시청에서 옮겨져 감방에 있었고 그는 폭탄과 함께 산화하며 복수극은 그렇게 끝난다.


3.1 클라이드는 사건 전만 해도 강도조차 막지못하는 단순 기술자였으나 10년간 정부 공작원으로 자원하여 엄청난 기술들을 배웠다고 추측할수있다. 계속해서 닉과 조나스는 공범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부요원이 클라이드를 죽여야 사건이 종결될거라고 말하는것으로 보아 클라이드의 단독범행이라는 복선이 깔려있음을 알수있다. 사실 이런 먼치킨스러운 능력은 좀 말이 안되긴 한데 그래도 매끄러운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희생한 장치라고 볼수있다.

3.2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닉은 10년이 지난후에도 여전히 범죄자와 협상을 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침대, 스테이크 정식 등 요구하는 것을 제공하면서 합의를 보려고 하는데 그 이후로 협상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된다. 이는 닉이 검사로써 좀 더 정의롭게 법을 실현할수있게 되는 성장을 볼수있다. 그리고 조나스의 죽음으로 인해 닉은 필라데피아 지검장이 되었으니 이렇게 성향이 바뀐 닉이 지검장으로써 좀 더 정의로운 법 실현을 할수있게 되었으니 어쩌면 클라이드의 목표는 어느정도 달성된 샘이고 닉을 죽이지 않은 보상을 받은것이다.

3.3 어떤 사람들은 클라이드의 편에서 그가 법보다 더 정의로웠으며 마지막에 그가 죽은 결말이 찜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클라이드는 복수과정에서 몇명의 무고한 희생자도 만들었으며 점점 초기의 정의로운 목표와는 달리 피의 복수만을 원하는 살인마가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옳다고도 볼수없다. 하지만 닉은 오히려 범죄자와 협상을 더 이상하지 않고 자아 성장을 이뤘으며 지검장이 되어서 정의롭게 법을 실현할 위치에 오르게 되었으므로 결말이 찜찜하다기 보단 적절했다고 보는게 나을것이다.

3.4 영문 원제는 Law Abiding Citizen이다. 모범시민이 아니라 정확한 해석은 준법시민이다. 사실 준법시민도 전혀 위화감 없는 제목인데 왜 쓸데없는 의역을 했는지 모르겠다. 의역을 넘어서 오역으로 생각해도 솔직히 할말이 없을수준이다.

3.5 전체적으로 클라이드의 엄청난 능력 빼고는 헛점이 없는 영화이다.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는 정말 거의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클라이드도 10년이란 기간동안 훈련과 실전을 통해 익힌것이라고 한다면 사실상 문제가 없는것이므로 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다.